7시반 기상. 발 밑에는 언제 기어들어왔는지 4번이 자고 있고 5번은 애기침대에서 먼저 일어나 울고 있다.

5번 우유를 타주고 기저귀를 갈고 주방으로 나가 3번 점심 도시락을 싼다.

계란 볶음밥을 하는데 3번의 요청으로 파와 양파는 빼고 계란과 스팸만 가지고 만든다.

3번과 4번 아침으로 치킨너겟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고 어제 만든 스무디를 1번, 3번, 4번에게 나누어 준다.

아내가 나와서 오늘 2번이 학교에 간다는 것을 알려 준다. 코로나 재발로 겨울 방학 후 2번 학교가 닫았다가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는데 까먹고 있었다.

아내가 2번 밥을 주고 휠체어를 닦는 동안 부랴부랴 2번 기저귀를 갈고 옷을 입히고 브레이스를 신긴다.

차에 2번과 3번을 태워서 2번 학교에 2번을 먼저 드랍하고 - 10분 지각. 3번 학교로 가서 3번을 드랍한다. - 20분 지각.

반에서 코로나 발병자가 생겨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4번 문제집을 학교 오피스에서 받아서 집으로 오니 아내는 4번을 데리고 코로나 테스트하러 소아과로 바로 출발

팩앤플레이에서 울고 있는 5번을 뒤로 하고 지난 화요일 강풍으로 엉망이 된 수영장을 대충 청소하고 로봇청소기를 돌려놓고 집으로 들어와 5번 기저귀를 다시 갈고 소파에 앉아 아내가 오기를 기다린다.

아내가 소아과에서 돌아와서 5번을 맡기고 일하러 앉았다.

이제 10시인데 벌써 눕고 싶다.

아, 내일이 월급날이지.

공황장애가 오면 얼른 통장 잔고를 확인한다는 한 연예인 이야기가 떠오른다. 인터넷에 들어가 하루 먼저 올라와있는 월급 명세를 확인한다.

아,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일을 시작한다.

모두들 좋은 하루.

추천곡: 자이언티가 부릅니다. 꺼내 먹어요. “집에 가고 싶죠?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