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ing the Blog

얼마전 그동안 사두었던 도메인과 웹서비스들을 가장 오래된 ethiel.org와 youngnjeong.com만 남겨두고 모두 정리하였다. 그러면서 몇 안되지만 여기 저기 흩어져있던 예전 글들을 이 곳에 모아두었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27개의 글.

몇 해 걸쳐 한 번 쓴 적도 있었고, 며칠 연속 부지런히 쓴 적도 있었다. 오랜 세월에 비하면 얼마되지 않지만, 이렇게 모아진 글들을 보니 뭔가 대단한 보물을 찾은 듯 기분이 좋다.

나는 글을 쓰면 왠지 내 가난한 밑천이 다 드러나는 것 같아 무척 부담스러워 한다. 하지만, 요즘은 지금의 가난한 밑천을 훗날의 내가 되돌아보고 싶고, 찾아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한 번씩 이 곳에 찾아와 내 삶의 흔적, 생각의 흔적을 남겨두고자 한다. 가난하면 가난한데로, 풍성하면 풍성한데로.

굿나잇.